정부가 어제 도수치료 같은 일부 비급여 진료 항목을 관리급여로 지정해, 실손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본인 부담금을 올리겠다고 했죠.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을 때 약 3만 원을 내던 것이 9만 원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몸이 아픈 환자들은 부담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향미씨.
하루에도 몇 번씩 무거운 들통이나 냄비를 들었다 놨다 하다보니 어깨나 허리가 늘 뭉치고 결립니다.
바빠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갈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보니 최근에는 집에서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향미 / 인천 연수구
-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병원에 꼭 갔는데요. 시간이 절약되고 비용도 절감되고 수시로 하고 싶을 때 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은 병원 기기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게끔 제품을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수 / 헬스케어기기 업체 대표
- "PEMF, 펄스 전자기장의 원리를 적용했습니다. 전자기장을 만들어서 몸에 침투시키는데 세포 자체를 자극해서 비정상 세포를 정상세포로 만들어 주는 원리입니다."
또 다른 업체는 견인 장치를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열이 나는 롤러를적용했습니다.
이동성이 높아 사무실에서는 의자로 활용하다가 업무에 지쳤을때는 마사지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제품도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임창원 / 가전업체 디자인팀
- "110도 각도로 올곧은 자세로 업무를 볼 수 있고, 150도 각도에서는 완전히 누워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기기는 점차 집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 원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