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미국이 관세까지 부과하면서 업계는 초비상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지역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 포항제철소입니다.
지난해 7월 1제강공장에 이어 11월엔 1선재공장을 폐쇄했습니다.
2위 현대제철도 희망퇴직이 진행 중입니다.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공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탓인데,미국발 관세 폭탄까지 현실화하면서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 인터뷰(☎) : 포스코 관계자
- "중국 저가 제품이라든가 시황도 안 좋았고 (관세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중소기업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미국 관세 부과가 원자재뿐 아니라 너트와 볼트 등 파생상품까지 적용되면서 전방위로 영향을 받는데다 규모가 작다보니 대응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알루미늄 회사도 미국 수출을 코앞에 두고 관세 문제에 발목이 잡혔는데 당장 이 물량을 소화할 다른 수출시장을 뚫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유경연 / 지제이알미늄 대표
- "미국 쪽에 지금 계약을 좀 하려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관세) 문제가 발생되는 바람에 그쪽에서 중단을 시킨 거죠."
제조공장들이 밀집돼있는 지역경제도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가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제품이여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관세협상을 위해 통상교섭 책임자를 미국에 파견하고 수출 바우처 등 기업들의 금융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국내 산업계와 지역경제를 덮친 미국발 관세 쓰나미, 정부가 방파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