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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 때 성공의 기쁨이 안타까움으로 바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9분 동안 펼쳐진 환호와 아쉬움의 순간을 김형오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현장음>
"10, 9. 8, 7, 6, 5, 4, 3, 2, 1, 발사"
지난해 뜨거웠던 여름날 오후 5시.
나로호가 엄청난 굉음을 내뿜으며 우주로 솟아오르자 온 국민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9분간의 우주 쇼에 취한 순간도 잠시, 발사 후 1시간 10분 뒤 나로 우주센터는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작년 8월25일)
-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처음 개발에 나섰던 나로호.
7전 8기 끝에 발사가 이뤄졌지만 예상치 못한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교과부 과학정책실장
- "이번에는 지난해 문제가 됐던 페어링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개선조치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공 발사를 틀림없이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이 성원해주기 바랍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나로호는 이제 지난 1차 발사 때의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다시 발사대에 섰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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