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의 기차역에서 최소 18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은 힌두교 축제에 참가하려고 기차를 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차역 승강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구조대는 기차에서 사람을 들것 위로 계속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현지 시각 16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기차역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18명이 압사하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다멘더 싱 / 목격자
-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 걸 제 두 눈으로 봤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어요. 그 정도 인파가 몰리는 건 처음 봤습니다."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파푸 / 압사 희생자 유족
- "압사당해서 깔려 돌아가셨어요. (누가요?) 제 어머니가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본인의 SNS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사고 당시 희생자들은 지연된 프라야그라지행 급행열차를 타려고 하다가 참사를 당했습니다.
프라야그라지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세계 최대 종교 축제로 꼽히는 '쿰브 멜라'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이 올해 축제에 순례객 4억 5천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쿰브 멜라'에는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지난달 29일에도 축제 장소에서 인파가 몰려 30명 이상이 압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고현경 권예지
화면출처 : X - @anju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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