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집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기존에 나온 매물이 사라지고, 문의 전화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잠실동의 아파트단지입니다.
해제 기대감으로 최근 집값이 한 달 만에 1억 5천만 원이 올랐는데, 이번 발표로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부동산 앱에서는 해제 대상인 아파트 조회수가 순식간에 폭증했습니다.
▶ 인터뷰(☎) : 잠실 인근 공인중개사
- "풀릴 거라는 그 기대감에. 풀리면 (가격이) 더 뛰어 올라갈 거다. 그러면서 매매들을 했더라고요. 작년 11월 12월에 원래는 그때 제일 조용할 때거든요."
이번 해제에서 빠진 목동과 여의도 일대는 실망감이 역력했지만, 추후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며 기대감도 보입니다.
▶ 인터뷰(☎) : 목동 인근 공인중개사
- "허가가 해제되면 혹시 전세를 놓을까 해서 이제 오시는 분들은 있기는 있었어요. 행정에서 하는 거라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전문가들은 해제 조치로 강남 일대 거래량이 늘어나겠지만, 이미 많이 오른 터라 단기간 집값이 급상승할지는 지켜봐야 신중론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해제 기대감으로 (가격이)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서요. 가격이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시민재산권 보호와 거래 활성화라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강남과 비강남의 부동산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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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