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파격 서비스' 창업 아이템 주목

【 앵커멘트 】
저렴한 가격으로 제한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일명 파격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외식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곳에서는 1인당 12,900원만 내면 양에 제한 없이 부위별로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우 / 손님
- "우선 다른 데는 돼지고기가 좀 많은데, 여기는 다 이렇게 소고기 위주로 있어서 다른 데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저렴한 가격과 특화된 메뉴로 승부를 거는 파격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저가마케팅의 또 다른 형태로써 등장한 것인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메뉴를 운영하는 비결은 유통 과정에 숨어 있습니다.

산지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유통 비용을 낮추고 대량으로 구매해 저렴한 단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기획 팀장
- "우리의 노하우와 그런 프랜차이즈의 특징인 대량구매가 한꺼번에 잘 조화가 돼서 저희가 가맹점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법이…"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도 고객의 발길을 잡는 또 다른 비결이 됩니다.

고객이 직접 가져다 먹는 일반 뷔페와 다르게 직원들의 서비스를 통해 기본 반찬들이 제공되고, 또 본사에서 파견한 일명 '미트 캡틴'이라는 전문 인력도 두고 있습니다.

미트 캡틴은 고객이 고기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썰어 주는 전문가인데요.

수요에 따라서 고기의 양을 조절하거나 고객들에게 고기를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미트 캡틴이 고기 손질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를 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임성윤 / 고기 전문점 운영
- "일단은 저로서 같은 물건을 싸게 산다면 기분 좋듯이, 고품격 고기를 매우 싸게 먹고 저렴한 가격을 낸다는 것은 만족하잖아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통과 인력에서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합니다."

서울 청량리의 한 홍합 전문점.

양푼에 한가득 담긴 홍합탕과 포장마차 식으로 꾸며진 친근한 분위기가 눈에 띄는데요.

이곳에서는 한 가지 메뉴를 주문하면 추가 요금 없이 홍합탕을 무한으로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손세영 / 손님
- "가격이 싸고, 저렴한 데 비해서 무한 리필을 해주니까 싼 가격에 한 4명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거든요. 4명은 충분히 배부르니까요"

홍합은 산지 직송 방식으로 본사에서 대량으로 사들이고 이것을 다시 가맹점으로 공급하고 있는데요.

산지 직송 방식은 유통비용을 낮출 뿐 아니라 고객에게 매일 신선한 홍합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홍합 요리는 조리법에 맞춰 1회분씩 포장되어 나오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 없이도 조리할 수 있고 가맹점 어느 곳이든 같은 맛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 조리과정이 간편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데 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저렴한 가격을 지키는 비결입니다.

▶ 인터뷰 : 박숙정 / 홍합 전문점 운영
- "요즘은 물가는 많이 오르고 비싸고 그렇지만 우리 서민들한테 쉽게 와 닿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점주에게는 안정적인 매출을 약속하고 고객에게는 가격 부담을 줄인 파격 서비스.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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