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도와 복숭아 등 과수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꽃매미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재 천적이 없는 꽃매미는 예방적인 방제가 농가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꽃매미 방제 현장을 김명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한 포도밭.
꽃매미 방제작업이 한창인 이곳은 포도밭에 있는 과수마다 꽃매미 알집이 잔뜩 퍼져 있습니다.
앞서 꽃매미 방제 작업을 했지만,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자 정부 관계자들까지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몇 년 새 꽃매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 "2006년도에 외래종인데, 우리로서는 중국이 발생지로 우리나라에 넘어온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금 올해까지 약 3천 배 정도로 급속하게 확장돼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 시흥과 충남 천안에서도 꽃매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꽃매미는 처음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경기, 충북, 전북 등 4개 도로 크게 확산했습니다.
방제에 나선 농업인은 꽃매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최병하 / 농업인
- "꽃매미 피해라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요. 나무까지 죽여… 더군다나 포도에 배설물을 싸놔서 상품가치도 떨어뜨리고…"
이에 정부도 다양한 방제책을 세우고 있지만, 예방위주의 방제작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농촌진흥청장
- "약재도 개발하고 물리적인 방제 화학적인 방제도 하고 있습니다만 농업인들이 직접 이시기에 방제를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과수, 특히 포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정부는 4월 20일을 '꽃매미 일제 방제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꽃매미 방제에 나서는 한편, 과수 농가에 예방적인 방제작업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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