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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구제역이 또다시 김포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도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등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강화군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9일 김포시에서 사육 중인 소 일부에서 식욕부진, 유두 수포가 신고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구제역이 강화도를 넘어 육지로 상륙했다는 겁니다.
특히 구제역이 추가발생한 월곶면은 인천 강화군에서 5.3km 떨어진 곳으로 반경 3㎞ 이내로 설정된 방역 망이 뚫린 셈입니다.
농림식품부는 일단 사람이 옮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범 / 농림부 축산정책관
-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이나 사람을 통해 (구제역을) 옮겼을 가능성이 가장 크고 또 위험합니다. 가능성을 놓고 보면 바람도 될 수 있고 황사도 될 수 있습니다. "
방역 당국은 우선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젖소 120두와 반경 500m 이내의 가축에 대해 도살처분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보령 한우 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 한우 농가는 내일 판정이 나올 예정이어서 구제역 내륙 확산 여부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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