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흔히 한옥을 개조한 식당에서는 우리의 전통 차나 민속 음식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커피전문 카페로 변신한 한옥이 있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 기자 】
한옥의 고풍스러운 자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못 하나 박지 않고 만들어진 88칸의 조선 사대부 전통 가옥 그대로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진한 커피 향이 코끝을 매료시키는데요.
바로, 우리의 전통 가옥. 한옥과 커피가 만난 한옥 카페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가끔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이 만나 세상, 그 어떤 만남보다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우리의 전통 가옥, 한옥에서도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12년 전, 김병열 씨는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서 남양주에 전통 한옥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김 씨의 한옥은 주변을 오가는 외지인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게 되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한옥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을 보면서 김병렬 씨는 아들과 함께 카페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것이 한옥 카페의 시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열 / 한옥카페 운영
- "(한옥을) 이렇게 지으니까 손님들이 계속 구경한다고 문을 열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들어와서 구경만 하고 나가니까 아, 그럼 뭐 음식이나 마실 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하게 된 거예요"
우연히 시작된 카페지만 김병렬 씨는 바리스타를 영입하고,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 15개국의 커피를 직접 들여와 카페의 전문성도 높였습니다.
옛 전통의 아름다움과 이국적인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빠르게 소문이 났고, 어느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경아 / 손님
- "새로워요. 한옥에서 커피 마시는 거, 한옥이라고 하면 전통차를 마셔야 할 것 같은데 커피를 마시는 게 굉장히 색다르고 커피 맛도 굉장히 좋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이색적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한옥 카페. 이곳에서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커피뿐만 아니라 잊혀가는 옛 삶의 정취도 한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페 한쪽에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산책길이 마련돼 있습니다.
한옥 곳곳에 찾아든 봄은 한옥의 기품을 더해줍니다.
사람들에게 소중한 전통문화와 함께 자연의 품을 선물하기 위해 김병열 씨 가족이 손수
가꾼 정원입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한옥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조명혜 / 손님
- "여기 오니까 마음이 좀 편안해 지는 것 같고 안정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김병열 씨는 커피 향과 함께 더 오래도록, 더욱 많은 사람과 이 공간을 공유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 : 김병열 / 한옥카페 운영
- "저희가 바라는 것은 (한옥 카페에서) 그냥 즐겁게, 정말 좋은 커피를 마시고 우리 문화를 (사람들이) 보는 것만 해도 즐거워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커피 향과 어우러진 전통가옥의 아름다움. 나눔과 배려가 존재하는 한옥에서의 커피 한잔은 우리 마음까지 따뜻하게 적셔주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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