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조향장치와 제동장치를 만드는 만도가 10년 만에 증권시장으로 돌아옵니다.
한라그룹의 만도는 외환위기 때 해외에 매각됐다가 지난 2008년 한라그룹으로 돌아와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962년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설립한 현대양행은 1980년 신군부가 들어서면서 알짜사업이었던 중공업 부문을 한국중공업에 뺏겼습니다.
만도기계로 사명을 바꿔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을 모색했지만, 외환위기 때 한라그룹이 연쇄부도를 맞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2008년 아버지 고 정인영 회장의 숙원이었던 만도를 되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변정수 / 만도 사장
- "고강도 원가절감을 해왔고 토탈 마케팅의 기치 아래 전 임직원이 수주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도가 다음 달 중순 10년 만에 증시에 다시 상장됩니다.
만도는 이번 상장 때 공모하는 5천400억 원을 브라질 진출을 포함해, 설비와 R&D 투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2013년에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5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의 각축전 속에서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만도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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