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맥주/사진=연합뉴스 |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만달러 선을 넘어서며 일본의 대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규제 조치로 불매 운동이 일며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4천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314.9% 급증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201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의류·자동차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매 운동이 약해지면서 지난해 3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150만3천달러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 선을 회복하고 최근에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를 4캔 9천900원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 중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 7.4%는 수출 규제 전인 25.3%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
한편 일본 의류에 대한 불매 운동도 일본 맥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본계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년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액은 7천43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는 것 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