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오늘(5일) 호암 탄신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삼성은 강하며 약해지면 경영에 복귀해 도와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호암 탄신 100주년 기념식장에 들어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경영복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전 삼성그룹 회장
- "회사가 약해지면 복귀해야 하는데 복귀라기보다는 도와줘야죠 (지금은 강한가요) 아직은 괜찮은 걸로 봅니다."
특히 호암 철학 가운데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정직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전 삼성그룹 회장
-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이어 한국경제가 도약하기 위해 싸워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전 삼성그룹 회장
-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 전부 투자하고, 전부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싸움은 절대 안 됩니다."
삼성그룹의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전 회장은 "각사별로 콘트롤해야 한다"며 전략기획실을 부활시킬 의사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음 주에 캐나다 벤쿠버로 출국하고 올림픽이 끝나면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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