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에서는 주요 은행장을 만나 올해 업무현황 전망과 경영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29일)은 두 번째 순서로 김정태 하나은행장을 김양하 기자가 만났습니다.
【 질문 1 】
하나은행은 올해 수익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시장 점유율과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답변 】
지난해 신규고객 증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케팅의 핵심인 신규고객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점장 중심으로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렇게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핵심역량에 대한 대출을 증대시켜 이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 질문 2 】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권이 지난해 굉장히 어려웠는데 특히 하나은행은 키코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고, 피해는 다 만회했는지 말씀해주세요.
【 답변 】
좋은 질문입니다. 키코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2008년도 말, 2009년에 거의 다 처리했고, 2010년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직을 개편하고 리스크 시스템을 강화해 향후에는 이런 일이 적을 것이고, 사전에 모든 여신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어떤 위기에도 사전 준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스템도 바꾸고 인원도 충원해 그 부분을 준비해야 합니다. 파생상품 시장은 리스크가 많다 해도 꼭 들어가야 할 시장입니다. 강화를 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3 】
금융권에 M&A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외환은행이 매물로 나와 있고, 우리은행도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하나은행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답변 】
M&A 기회가 오면 준비를 위해 내부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소문이 나고 있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해 아무런 시작된 게 없습니다. 만약 어떤 일이 주어진다면 관심을 표명하겠지만, 지금은 역량을 강화시킬 때입니다. 언제든지 M&A에 대한 관심은 많이 있습니다.
【 질문 4 】
부드러운 얘길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인기를 얻었던 아이리스 드라마에 하나은행이 투자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투자수익은 어느 정도고, 또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 답변 】
아이리스와 제중원 주유소습격사건 2에 대해 90억 원 정도 투자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투자는 수수료하고 배당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대박보다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게임이라든지 다른 문화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하나문화사랑대출이란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수수료나 배당을 받는 건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게임 등에 투자합니다. 현재까지 200억 정도 대출했고, 이렇게 하는 것이 한류문화와 더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 질문 5 】
은행이 수익을 내야 고객들에게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데, 하나은행은 고객 확보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답변 】
우리 자체 내부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고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정합니다. 작년에 S라인 적금이라든지 369 정기예금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습니다. 올해도 조만간 신상품이 나올 건데 굉장히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상품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는 하나카드가 새로 출범했지 않습니까? 하나카드 계좌수가 늘면서 고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제가 꿈을 갖고 있는 것은 2010년도가 하나은행 신규고객의 초석을 만드는 해가 될 정도로, 그래서 제가 천만 명 이상을 말씀드렸던 겁니다. 은행권에서 ELD 시장점유율이 33%입니다. ELF는 증권회사 상품이고 잘못하면 손실이 50% 날 수도 있는데, 제가 하나대투증권 대표 경험을 잘 살려서 시기를 잘 맞춰서 재작년 10월부터 했습니다. 지금까지 평균 7.5% 이상대의 많은 수익을 줬기 때문에 ELD에서 33% 점유해서 이것이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 질문 6 】
최근에 하나카드와 SK 텔레콤이 손을 잡았는데. 금융과 IT의 시너지가 기대되는데 어떻게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 답변 】
금융 네트워크와 통신 네트워크, 유통 네트워크가 결합된 힘이 가장 큽니다. 세계적으로 금융과 통신이 결합해 새로운 상품 나온 사례가 없습니다, 가야 될 방향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금융과 통신 네트워크가 합쳤기 때문에 원 카드 개념으로 카드와 모바일이 합친다면, 특히 요즘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에 대해 저희가 상품을 만들고 있고,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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