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 죽전동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문을 연 W컨셉 오프라인 매장. [사진 출처 = W컨셉] |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15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지난해 5월 SSG닷컴 자회사로 편입한 w컨셉은 하반기에도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장은 'W스테이션'이라는 테마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첫 지방 매장인 이곳에서는 7500여개 입점 브랜드 중 20개를 엄선해 소개하고, 처음으로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도 선보인다.
앞서 W컨셉은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그 결과 매출은 목표 대비 130%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개점 후 지난달까지 신규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구매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2030세대 50%, 4050세대는 63% 늘었다.
무신사는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부근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홍대 1호점이 개점 후 3일간 6500명이 몰린 데 이어 강남점 역시 오픈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다.
↑ 지난 1일 소비자들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무신사] |
명품 플랫폼 발란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발란은 이번 매장을 온·오프라인의 장점만 모아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 '커넥티드 리테일'로 정의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모든 상품은 온라인과 실시간 연동된다.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발란 모바일 앱으로 스캔하면 상품 최저가 비교, 상세 정보 등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매장에서 줄서서 결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온라인에서 쿠폰, 카드할인 등 최대 10% 추가 결제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이 준비되면 매장에서 픽업하거나 당일배송을 선택해 집에서 받을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담고 매장에서 입어볼 수 있는 '스마트 피팅룸' 기술도 적용된다.
이처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건 직접 보거나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 해결은 물론 브랜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마다 체형이 다르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직접 보고 입어볼 수 없어 구매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며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어 오프라인 쇼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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