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지역별로 국민연금 가입자가 받는 평균 연금액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격차가 노후보장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2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월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으로 월평균 75만 7,200원이었습니다. 이는 지역별 수급액의 평균(56만 6,800원)보다 20만 원가량 많은 금액입니다.
이어 세종(61만 800원), 서울(60만 4,700원), 경기(59만 2,100원), 경남(58만 3,700원)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반해 전북(50만 3,200원), 전남(51만 9,400원), 충남(52만 5,700원), 대구(52만 9,600원) 등은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울산과 전북의 월수급액 차이는 25만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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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급액은 납입액과 가입 기간에 비례합니다. 지역별 산업 구조와 경제 상황 등에 연계돼 수급액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소득에 이어 노후보장 격차까지 발생하면서 지역간 불균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회재 의원은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지역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노후대비를 위한 1차 사회안전망인 국민연금에서조차 지역간 차이가 극명하다"며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노후보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 제도는 1988년 시행됐으며, 지난 5월 수급자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수급자 증가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어나는데는 4년 8개월, 40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느는데는 3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수급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