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재계도 구체적인 이전 움직임이 잡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새 바이오 계열사를 포함해 한화와 SK그룹 등이 일부 사업 부문을 세종시에 입주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신규 사업 분야인 바이오 시밀러 계열사를 세종시에 입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위해 정부로부터 165만㎡의 부지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시밀러란 복제 약을 만드는 사업으로, 최근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LED 부분 등 다른 사업 분야 입주를 놓고 정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그룹은 국방과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R&D 센터와 일부 생산 라인을 세종시에 입주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부에 60만㎡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그룹은 저렴한 부지 공급가격 등 세종시 인센티브가 확정된다는 것을 전제로 신규 사업 분야의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전 대상으로는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웅진그룹도 계열사 이전을 위해 66만㎡의 세종시 부지를 구체화하고 있고, 효성그룹도 효성기술연구소 등 연구기관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등 세종시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은 공식적으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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