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흑자가 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은 세계 12위에서 9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로 수입과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13.8% 감소한 3,638억 달러, 수입은 무려 25% 넘게 감소한 3,22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 흑자로, 지난 98년 390억 달러 흑자를 초과한 사상 최대치입니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 구조이지만, 우리 수출이 상대적 호조를 나타낸 것도 한몫했습니다.
세계 교역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세계 시장의 3%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세계 수출 9위를 달성했습니다.
철강과 기계, 자동차는 글로벌 수요부진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액정디바이스 수출이 28.5% 늘었고, 선박은 기존 수주물량으로 수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동반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수입은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4,100억 달러, 수입은 21% 늘어난 3,900억 달러로 200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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