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 빚 갚기에도 벅찬 대기업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출 금리 상승에 가계 부담이 증가하면서 금융사의 건전성도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황승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기도 힘든 대기업집단이 늘어나는 등 기업부문의 부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2010 국내외 금융리스크'를 통해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41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올 3분기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치는 곳은 12곳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7곳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대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내년 금융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계 건전성 악화가 금융 회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금융시장 위험 요인으로 시중 자금 단기화와, 대출 금리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은 가계 이자 부담으로 이어져 가계 잠재 부실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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