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달 안에 현장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리 깊은 대형유통업체들의 불공정 거래 행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51개 대형유통업체 모두 법위반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불공정 거래 유형은 부당한 반품 강요였습니다.
▶ 인터뷰 : 김만환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장
- "상품의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소비자의 변심에 따라 상품을 반품한 경우에 부당반품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형 서점과 인터넷 쇼핑몰의 반품 강요 실태는 심각했습니다.
납품 업체 10곳 가운데 4곳이 부당한 반품을 요청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판촉행사를 위해 저가납품과 경품제공을 강요하는 행위도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공정위는 이러한 사전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현장조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상습 위반 업체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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