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소비자들이 닫았던 지갑을 다시 여는 모습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늘고, 의류와 식료품 소비도 증가세입니다.
보도에 이성희기자입니다.
【 기자 】
의식주 가운데 먼저 소비가 살아난 것은 주거 분야.
지난 9월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는 5만 4천여 건으로 8월보다 9%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민과 신한, 우리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97조 원으로 9월 말보다 0.6% 늘었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가구와 가전 등 주거 관련 내구재 소비도 같이 증가했습니다.
9월 가구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3%, 가전제품 판매는 9% 늘었습니다.
의복 소비도 작년 9월 12%가 줄어든 이후 1년 내내 감소세가 이어지다 지난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경기를 잘 보여주는 지표인 남성의류 판매도 늘어, 현대백화점은 9월 남성복 매출 증가율이 올 들어 최고 수준인 1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식료품 판매는 지난 2월, 1년 전보다 15%가 줄어든 뒤 1% 수준의 감소세를 보이다 8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섰고 9월에는 0.1% 수준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먹을거리 소비도 회복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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