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2일 유류세가 인하된다.
9일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오는 11월 12일 시행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인하 당일 직영 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 공급해 국내 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앞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열고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지방세(주행세), 교육세 등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리터당 164원, 경유 리터당 116원, LPG 부탄 리터당 40원이 인하되며, 시행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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