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플루로 숨진 7살 어린이는 초등학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로 지난 16일 숨진 7살 남자 어린이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등학생이 신종플루로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학생은 지난달 25일 감기 증세를 보였는데, 엿새 만에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이뤄져 초기대응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초등학생이 신종플루로 숨지자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보건복지가족부 전염병관리과장
- "생후 2개월 된 한 살짜리 영아는 있었지만 그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례이고요. 공식적으로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소아 중에서는 국내에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것을 의료기관에 거듭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흘 새 7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하자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초등생은 해외 여행에 다녀온 적도 없어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 신종플루 확산 문제를 우려한 일선 학교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학사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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