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울러대는 광고성 스팸메일 때문에 짜증 난 적 계셨을 텐데요.
정부가 문자 발송 한도를 제한하는 등 스팸 차단 방지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에도 수십 통 씩 스팸 문자 메시지를 받는 직장인 심재화 씨.
스팸 차단 서비스에도 가입했지만, 지워도 지워도 계속 날아드는 스팸 메시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심재화 / 서울 수유동
- "제 수신함에 계속해서 와서 지워도 지워도 계속 오는 게 제일 짜증 나고요. 그다음에 아무리 스팸 신고를 해도 어떻게 알고 신고를 했는데도 계속 오는 거에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인 스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하루 1천 건인 문자 발송 한도를 500건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상진 / 방통위 윤리과장
- "현행적으로 금년에 80억통의 스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구요 이메일 같은 경우는 310억통 정도 되는데, 2011년말까지 30% 감소시켜 각각 (휴대폰 스팸 문자는)56억통, (이메일 스팸 메일은) 219억통으로 줄여보겠다...."
방통위는 또 이동통신사 별로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스팸 차단 방지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방통위는 이메일 스팸 차단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량 스팸 발송지에 대한 목록을 이메일 사업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스팸 관련 과태료 징수율이 낮아 스팸 근절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징수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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