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와 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가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각각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를 합산해 산정한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농심은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그동안 중소협력사 120여곳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뿐 아니라 기술지원, 환경위생지원, 판로확대 등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제품을 공동개발하는 기술개발(R&D)형 성과공유제와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해왔다. 농심은 "협력사 품질경쟁력이 농심의 품질로 직결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용기제조 협력사에 컨설팅과 설비를 지원해 큰사발 제품의 재질을 PSP에서 종이로 교체했다. 이렇게 절감한 플라스틱 사용량이 연간 1400톤에 달한다. 지난 2017년부터 중소 협력사에 대한 대금결제를 전액 현금으로 바꿨고 월 3회로 지급주기를 단축시켰다. 또1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자체 운영, 협력사가 시중 금리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농심의 연간 협력사 거래대금 규모는 2600억 원에 이른다.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의 상생 활동과 다양한 협력사 및 지역사회 지원 등 적극적인 ESG경영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는 매년 가맹점에 제조기사 용역비 지원, 가맹점주 자녀 및 아르바이트생 장학금, 마케팅 비용 등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고, 올해 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통해 10년 이상 운영 점포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했다.
또 협력사와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노력하고 있다. 상생결제 시스템 운영, 동반성장위원회 혁신 파트너십 사업 등을 통해 연간 약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