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품 브랜드가 펼쳐지는 풍경이 익숙하실 겁니다.
그런데 백화점 1층 자리가 점점 귀금속 매장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의 얘기겠지만, 여윳돈이 주얼리 시장으로도 쏠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백화점 1층으로 들어서니 화장품 매장은 보이지 않고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가 눈에 띕니다.
또다른 백화점 1층에는 귀금속 매장이 터줏대감 화장품 매장을 서서히 밀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하나 / 서울 중화동
- "대부분은 화장품이나 매대에서 스카프 많이 파시더라고요. 여러가지 주얼리들 많이 관심을 갖고 인터넷이나 백화점에서 많이 찾아보는 것 같아요."
귀금속 매장은 날씨가 더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고객이 몰립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주얼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평일 주얼리 매장에도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 인터뷰 : 김태형 / 주얼리브랜드 매니저
- "브랜드의 인지도까지 소비를 하시는 거죠. 조금 더 취향을 담아서 맞춤형 커플링 등 명품으로 (착장)할 수 있는…."
백화점 귀금속 매출은 업체에 따라 많게는 3배 가까이로 뛰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뛰어야 살 수 있는, 일명 '오픈런'을 해야 겨우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얼리 브랜드 상담원
- "말씀해주신 두 가지 제품은 소진입니다. (아침에 가도) 품절 안내 받아 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객님."
우리나라의 주얼리 수입액은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53%가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과시하는 방법이 지금은 주얼리로 변화하고 있다는거죠. 똑같이 1000만원 넘는다고 하면 다이아몬드 반지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거죠."
주얼리가 명품 수요를 흡수하며 백화점의 매장 구성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정지훈 VJ
영상편집: 송현주
#MBN #명품 #주얼리 #백화점 #백화점3사 #청담동주얼리 #오픈런 #박은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