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폭은 줄었지만,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 질문 】
지난달 무역흑자 큰 폭으로 줄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지난달 16억 7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흑자 폭이 많이 줄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가까이 줄어든 290억 8천만 달러, 수입은 32% 감소한 27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조업일수가 줄고 자동차 업계 파업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흑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흑자 폭은 많이 줄었지만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 올해 누적 흑자는 27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평판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액정 디바이스 제품만 32% 늘었습니다.
무선통신기기와 섬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은 줄었지만,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3% 감소했고 유럽연합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 역시 모두 많이 줄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율이 10%대로 둔화됐습니다.
투자와 직결되는 자본재 수입도 17.5%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둔화돼 앞으로의 수출 증대와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소비재도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감소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두자릿수의 무역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규모는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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