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색연필과 스티커 같은 문구류 많이 사용해 보셨죠?
하지만, 중금속이 검출돼 어린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 주변 문구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용 색연필과 스티커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거나 심지어 입에 넣는 경우가 있어 안전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학용품과 완구 56개 제품을 수거해 성분 분석한 결과 색연필 1개에서 기준치 75ppm보다 2배가 넘는 163ppm의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스티커 2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DEHP가 최대 230배나 많이 나왔습니다.
안전 기준치가 없는 서류용 철제 집게 제품 1개에서는 납 3만 800ppm과 크롬 8천 100ppm이 검출됐습니다.
튜브형 색깔 풍선 1개 제품에도 청소년에게 판매가 금지된 환각물질인 초산에틸이 17%나 함유돼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에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생산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리콜을 권고한 데 이어 기술표준원에 어린이용품의 안전관리 품목을 늘리고 관리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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