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 보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백신 수준을 넘어 아예 프로그램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싸는 신기술도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보안솔루션 업체가 상금 2천만 원을 내걸고 개최한 해킹대회.
대학생과 국가정보기관, 보안업체 등 전국의 내노라 하는 해커 150여 팀이 도전했지만 18일이 지나도록 문제의 파일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파일을 감싸는 해킹 방지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난독화라 불리는 이 기술은 프로그램을 보호하는 방어벽으로 이 방어벽을 뚫지 못하면 프로그램에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석철 / 터보테크 부사장
- "현재 나와 있는 어떤 소프트웨어, 특히 백신 소프트웨어까지도 해커에 의해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막으려면 방어를 할 수 있는 방어막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난독화 역할입니다."
난독화 기술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지만, 역으로 악성코드와 바이러스가 이 난독화 기술로 보호막을 치고 공격하면 어떤 백신도 무용지물입니다.
이 때문에 보안업체와 해커 모두 보안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킹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보호막 기술도 개발되는 등 보안솔루션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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