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씨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찾다가 지난해 7월부터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단다. "직장인이라 시간도 부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도 있어 온라인 학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온라인 강의는 시험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를 80여 개로 나눠 이를 다시 1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강의로 압축, 일반적인 공인중개사 강의에 비해 3배 이상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일 하면서 따로 공부해야 하는 것도 있고, 파생된 약속과 피로감 등은 시험을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자주 들게끔 했다. 공부 시작한지 2주께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생겼는데, 그때 마음 다잡고 '딱 한 달만 열심히 해보자'란 생각으로 공부를 이어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한 달, 두 달 버티다 보니 어느 순간 '지금까지 해 온 공부가 아까워서 포기할 수 없다'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너무 힘들 땐 '딱 한 달만 더' 열공(열심히 공부의 줄임말) 하길 추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4개월이라는 초단기 '동차 합격'에 성공한 비법이 궁금해 물었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6개 과목을 1회독 한 후에는 하루에 2과목씩 반복 공부했다. 1회독 후에는 문제집을 풀고 오답 노트를 적으며 복습했다. 마지막 3주 동안은 기본서를 정독했고, 마지막 일주일은 기출문제에 집중했다. 또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공법, 민법은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따로 요약 노트를 20페이지 정도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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