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23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신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 23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학교는 조기 방학에 들어갔고, 학생들은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 65명이 발열 등 신종플루 감염 의심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고 있지 않아 집단 발병과 함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 친선 행사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 세계합창대회에선 5명의 환자가 더 발생했고, 다른 국제대회와 친선캠프에서도 각각 한 명이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일주일 전 필리핀 선교활동에서 돌아온 3명도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신종플루 백신 공급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조달청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를 상대로 진행한 신종플루 백신 130만 명분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가격 문제로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플루가 너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환자 집계도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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