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지시하고 이를 위해 예비 공격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드러나지 않아 '북한 배후설'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디도스 공격 배후가 북한이라는 정황 증거를 또 제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한나라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인민군 소속 해커조직에 남한 통신망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알린 사실을 포착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인민군 정찰국 산하 해커조직인 110호 연구소에 남한의 통신망을 파괴하라는 지시 문건을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달 30일 한국기계연구원 광주전산망을 공격한 조직도 중국 선양에 있는 북한인 해커조직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아직 이번 사이버테러가 북한에 의해 발생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정황 증거 외에 객관적인 연관성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격에 사용된 IP 중 북한이 운영하거나 북한 자체 IP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도 국제인터넷관리기구에서 북한
국정원의 거듭된 주장에도 사이버 테러 배후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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