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경제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정진기 언론문화상 시상식이 오늘(8일) 열렸는데요.
LG디스플레이와 서울대학교 이근 교수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CD TV를 만들 때 알루미늄 합금 대신 구리를 배선에 사용하면 저항이 반 이상 줄어 해상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50인치 이상의 고화질 LCD TV를 양산했고, 세계 최대인 100인치 TV도 만들어냈습니다.
후발주자라는 어려움을 이겨낸 LG디스플레이가 제27회 정진기언론문화상과학기술 연구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여상덕 / LG디스플레이 부사장
- "한국 기업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욱 더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경제경영도서 부문에는 '기업 간 추격의 경제학'을 저술한 이근 서울대 교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뛰어난 기술과 전략으로 선두 기업을 따라잡은 중소기업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근 / 서울대학교 교수
- "불황기라는 것이 바로 선두 기업들이 흔들거리거나 약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때가 바로 후발 기업들이 들어와서 시장 점유율을 역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밖에 '은나노 '입자가 함유된 잉크를 개발한 잉크테크와 세종의 리더십을 현대 경영기법으로 재해석한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실장이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시상식에는 이서례 정진기언론재단 이사장과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수상자 가족 등 1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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