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틀새 다섯개 농장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데, 안정세를 보이던 오리와 달걀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탄절과 그 이튿날 가금농장 5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진됐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북 남원과 충남 천안, 경북 경주 등에서 접수된 의심신고가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가금농장에서 첫 AI가 확인된 이후 한달여 만에 전국 27개 농장이 감염됐고,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의 수는 9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AI가 확산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오리와 달걀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산지 오리가격은 이미 1년 전보다 55% 이상 급등했고, 특란 10개의 소비자가격도 6%넘게 올랐습니다.
AI가 장기화해 살처분되는 닭과 오리의 수가 늘어나면 가격 상승폭도 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 "작년도가 지금까지 오리업계에서는 제일 가격이 안 좋을 때였거든요. 장기화 될 경우에는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닭과 오리의 사육 마릿수가 평년보다 많고 냉동재고가 충분해 가격 급등 수준의 불안까지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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