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들이 생존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뷔페는 음식을 배달하기 시작했고, 항공업계는 기내식을 밀키트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씨푸드 전문 뷔페에서 직원들이 음식 준비에 한창입니다.
한쪽에선 초밥과 모둠회를 포장 용기에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뷔페 손님이 크게 줄자 이달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장은경 / 뷔페 업체 매니저
- "아무래도 매장 방문을 조심스러워하시다 보니까 전년 대비해서 한 60% 정도의 매출만 보이고 있습니다."
평소 선호하던 뷔페를 찾기가 꺼림칙했던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회사원
- "직원들이랑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시켜 먹게 됐는데 매장이랑 비교했을 때 딱히 차이가 난다는 건 모르겠고요."
매출이 70%가량 감소한 영화관은 집콕족 공략에 나섰습니다.
팝콘과 나초 등 영화관 매점에서 판매하던 간식 배달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관객들이 많이 찾았던 주말에는 주문이 밀리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민경 / 영화관 업체 관계자
- "평일에는 퇴근시간 이후 그리고 주말에 주문량이 많은 걸로 보아서 집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내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외 여행길이 끊기며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도 변화에 나섰습니다.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을 겨냥해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요리를 밀키트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업종마다 앞다퉈 생존을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