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226년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조판을 시작하기 딱 10년 전입니다.
지구상에서 볼 때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깝게 만난 때였는데, 오는 21일 거의 800년 만에 같은 장관이 연출됩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성과 토성이 800년 만에 만납니다.
지구에서 본 두 행성의 거리는 보름달 크기의 5분의 1만큼 가까워집니다.
▶ 인터뷰 : 김현상 / 송암스페이스센터 천문교육팀장
- "올해는 12월 21일 저녁 6시반에 최근접을 하게 됩니다. 보름달 정도 크기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공전주기가 각각 12년과 30년인 두 행성은 20년 주기로 만나는데, 이 정도로 가깝게 만나는건 1226년 이후 처음입니다」
「육안으로 보면 두 행성이 한 점으로 겹쳐보이게 됩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목성과 토성 등 행성의 움직임은 천문대에서 망원경을 이용하거나 높은 건물이 없고 사방이 트인 공터에서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는 14일에는 쌍둥이자리유성우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유성우는 태양 인력으로 쪼개진 소행성 파편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는 현상입니다.
「유성우는 넓은 시야를 확보해야 잘 보이기 때문에 망원경보다는 맨눈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성우와 800년 만에 만나는 목성과 토성의 우주쇼가 2020년의 연말을 장식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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