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잇따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를 내놓으며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정작 이용자들은 충전 때문에 불편합니다.
'충전 난민'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차가 시원스레 도로를 질주합니다.
내연기관보다 유지비가 덜 들고 한 번 충전으로 부산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성능도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를 하자니 망설여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태부족한 충전 시설입니다.
▶ 인터뷰 : 오용희 / 서울 목동
- "충전소가 많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고민할 생각이고…."
택시기사 일을 하는 이태석 씨는 2년 전 전기차로 차를 바꿨습니다.
아파트에 급속 충전 시설이 있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석 / 서울 가락동
- "여기 아파트 단지에 충전소가 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바꿨어요. 그런데 동료는 충전기 없는 집들은 망설이고 못 했지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공용 충전기는 25기로 최소 기준 150기에 한참을 못 미칩니다.
서울의 한 구청은관내 시설에 가로등 겸 충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 인프라에 대한 것들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 10분 내로 충전시키는 급속 충전기가 사실 급선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최근 3년간 전체 자동차 산업은 평균 3%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기차 시장은 14% 성장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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