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렌털차량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차 상태를 미리 예측한 뒤 정비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3일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와 SK렌터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2일 만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정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차량 운행 정보로 운전자 성향을 분석하는 등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렌터카 장기 렌털차량의 제동·조향·현가 장치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장착하고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관리 솔루션인 스마트 링크와 연동해 고객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주행 중인 차량 부품 작동과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주행 안전성도 진단하게 된다.
이러면 자동차 부품 수명 예측 기술(예지 정비 기술)을 통해 더욱 정교한 차량 정비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관리 비용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SK렌터카 관계자는 "기존 차량 정비는 6개월이나 1년 등 특정 시점 경과 후 안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이번 협력을 통해 구현될 '예지 정비 기술'에 따라 부품 상태와 잔존 수명을 정확히 파악한 후 필요 시점에 고객에게 사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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