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2 프로. [사진 = 애플] |
11일 국내 아이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12 사용자들은 어두운 공간에서 밝기를 중간 이하로 설정하고 검정 화면을 틀었을 때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빛처럼 보이거나, 화면이 깜빡거리는 이른바 '번개 현상'을 문제 삼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전 모델에 OLED 패널이 도입됐다. OLED는 LCD와 달리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일부 픽셀을 온오프 하는 방식으로 검은색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LCD는 빛을 쏘는 백라이트유닛 존재로 검은색 표현에 한계가 있다.
제기된 주장대로면 아이폰12 시리즈에는 LCD 패널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소비자들의 증언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이폰12는 이번과 다른 결함이 지적된 바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벚꽃 현상',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과 본체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 등이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단순 하드웨어 문제가 아나며 일상 생활에 이용자가 지장을 받는 결함이라기 보단,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야 느끼는 결함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제품을 받았는데 제품 모서리나 후면 등 외관에 찍힘이나 흠집이 나 있다는 지적을 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주로 어두운 곳에서 강한 빛을 받을 때 사진을 찍으면 빛이 번지거나 잔상이 남는 플레어 현상도 전작 아이폰11과 마찬가지로 여전하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사모' 사용자들은 "100만원 넘는 기기가 이런
이와 관련해 애플 측은 “적은 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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