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1일은 금연의 날인데요, 여성분들은 담배 연기가 있는 곳을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데요.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최근 여성 흡연 인구가 늘면서 폐암에 걸리는 여성의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대한폐암학회가 2007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보다 여성 폐암 환자 수는 약 1.6배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여성은 담배연기에 있는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에 똑같은 흡연을 하더라도 여성에서 폐암이 생길 수 있는 위험도가 한 1.5배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담배 연기에 노출됐을 때 여성이 폐암에 잘 걸린다는 말입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폐암 환자 중 일부는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병에 걸립니다.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 역시 여성이 많습니다."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암에 걸린 여성 환자가 흡연 때문에 생긴 환자보다 그 수가 5배 정도 많습니다.
호흡기 전문의들은 남성과는 다른 호르몬 차이 흡연과 상관없이 폐암이 잘 발생한다고 추정합니다.
평생 담배 근처에도 가지 않은 여성 환자나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수연 / 서울시 길음동
- "저희 어머니께서 평상시에 담배를 피우시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께서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시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전문의들은 중년 여성은 정기적으로 폐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폐암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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