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BSI는 2분기보다 44포인트 오른 110을 기록했습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예전보다 좋아진다고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다음 달 600대 기업 BSI도 100.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SBHI,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역시 넉달째 좋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기업들이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처럼 체감 경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주량 / 현대경제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
- "경기 불황이 출구에 가까워졌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기업경기실사지수로 반영되고 있는데요. 원유나 유가, 환율 같은 불확실성이 나빠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기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상반기에 집중됐던 정부의 재정 집행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고, 기업들이 본격적인 구조 조정에 돌입하면 실물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전문가들은 또 내수 부진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수 시장 활성화가 실물 경기 회복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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