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종 경제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용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보다 여전히 중소기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보안 솔루션으로 유명한 이 중소기업은 최근 신입과 경력 사원을 추가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지난해 말 공채 11명을 뽑은 데 이어 새로 15명에서 20명 정도를 뽑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안현진 / 안철수연구소 인사팀 차장
- "실제로 경기가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한편으로는 좋은 인재를 채용할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역발상으로 생각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전 산업에서 288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오히려 106만여 명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전체 사업체 수의 99.5%, 전체 고용의 76.9%, 전체 부가가치의 50.6%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에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산업활동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과 출하증가율 격차는 지난 2006년 이후 다소 좁혀졌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확대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종 / 중소기업연구원 기획조정실장
-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대기업은 아무래도 사람이나 인재를 모으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고, 연구개발도 이런 활동도 아무래도 중소기업도 많아져서… "
이에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어려움에 부닥친 중소기업의 활로를 뚫어주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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