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느껴지는 체감 실물경기를 통해 경기진단을 해보는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오늘은 쓰레기 매립장과 백화점 등을 최재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생활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와 매립지에 한가득 쏟아냅니다.
쓰레기 더미가 산을 이룹니다.
지난해 크게 준 생활쓰레기 반입량이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김창환 / 서울시 자원순환담당관
- "작년 10월 금융위기 이후로 생활 폐기물 반입량이 급격히 감소했는데, 올 2월부터 반입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기침체로 생산과 소비가 줄면서 자연스레 감소했던 생활쓰레기 양이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원 권성주 씨는 6개였던 신용카드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한 장으로 줄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주 / 회사원
- "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녔었는데, 요새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카드를 한 장으로 줄여서 소비를 줄여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용을 자제하면서 카드사용 승인액도 급격히 줄었지만 올 1월부터는 사용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백화점 매출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환율특수로 외국인 고객의 덕을 보며 매출 감소폭을 줄여오다 지난 3월부터는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진 / 신세계백화점 홍보담당
- "최근 들어서 소비심리가 좋아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기념일 특수와 맞물러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매출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지만, 올 2월을 정점으로 급락세가 멈췄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생활현장에서는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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