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만든 발명품이 때때로 성공적인 사업 아이템이 되기도 하는데요.
조그만 공기청정기와 폐식용유를 다시 정제해 쓰는 기계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들을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손바닥만 한 공기청정기입니다.
전기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면 음이온이 나와 공기 중 악취나 세균을 제거합니다.
필터가 없어 교체비용이 들지 않고, 한 달 전기료도 100원이 안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물청소만 하면 장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제네바 국제 발명대전에서 금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독일과 일본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길순 / 공기청정기 업체 대표이사
- "보통 공기청정기가 크고, 가격이 비싸고,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저희는 작게 하고, 유지비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입니다."
폐식용유를 정제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기계를 발명한 사람도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천연 광물질이 들어 있는 필터가 폐식용유의 과산화물을 분해하고 각종 찌꺼기와 유해물질을 걸러냅니다.
▶ 인터뷰 : 이가연 / 폐식용유 정제업체 대표이사
- "2~3일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면, 저희 기계를 사용하면 3배 정도, 9~10일 정도 수명이…"
튀김 음식을 많이 먹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가 주 타깃 대상입니다.
최근에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식용유 사용 시 발생하는 유해연기를 차단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성공 비결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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