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손이 저린 증상 경험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그저 순간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데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어떤 질환인지, 또 예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합니다.
【기자】
웹디자이너로 평소 손 저림 증상이 잦았던 30대 직장인 최씨.
▶ 인터뷰 : 최수만 / 서울시 시흥동
- "제가 디자이너다 보니까요. 여러 가지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해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손목도 좀 아프고 장시간 작업하다 보면 손끝도 조금 저리고 하거든요."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근육에 눌려 손끝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말합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평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손목 끝을 손으로 톡톡 치고 손목을 꺾었을 때 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릴 때 힘이 빠진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보통 혈액순환 장애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심하면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의심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유승돈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치료시기를 놓쳐서 오래 지나게 되면 손가락 끝에 특히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근력이 약해지고 위축이 되면서 물건을 잡거나 할 때 자주 떨어뜨리고 컵을 떨어뜨리는 그런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틈틈히 손목과 손가락 근육만 풀어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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