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첫 감염자인 50대 수녀가 격리 병원에서 입원 닷새만에 퇴원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한명 더 늘어난 가운데 빠르면 오늘 오후 44세 수녀의 확진 결과가 나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부입니다.)
【 질문1 】
신종 인플루엔자 첫 감염자가 오늘 퇴원했죠?
【 기자 】
네,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처음 진단이 내렸던 50대 수녀가 오늘 오후 12시 40여분쯤 격리 입원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판정돼 격리된 지 일주일째만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격리 기준인 일주일을 모두 채운데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급성 호흡기 증상이 모두 사라져 퇴원 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이 감염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그 다음날인 27일 보건소에 신고해 가택 격리됐었습니다.
이어 그 다음날인 다음 날인 28일에는 추정환자로 분류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오늘까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는 등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 질문2 】
당초 오늘 쯤 추정 환자의 확진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히 언제쯤 나오나요?
【 기자 】
네, 두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인 44세 수녀의 확진 결과가 이르면 오늘 오후 쯤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하루 이틀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추정환자는 감염이 확인된 50대 수녀를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용차 편으로 태워 경기도 모 수녀원으로 데려간 사람입니다.
이 수녀의 확진 여부가 중요한 것은 바로 2차 감염때문인데요.
만약 40대 수녀의 감염이 최종 확인되면 사람간 감염인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어서 신종플루의 국내 확산을 우려할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지난 2일 50대 수녀의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40대 수녀의 감염 쪽에 보다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 질문3 】
신종 인플루엔자 신고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번 사태가 소강 상태를 맞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신종 인플루엔자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감염을 의심해 신고하는 사람의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 데 따른 분석입니다.
실제로 검사를 받고 있는 28명 가운데 18명이 정상 판정을 받았고, 어젯밤에는 단 1명의 단순 신고 접수도 없었는데다 오늘 첫 확진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국내 신종 플루는 기존에 독감 수준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크게 위험한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이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최초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62세 여성이 추가로 추정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여성은 밀접한 접촉 기준으로 보는 환자 반경 2미터 이내에 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이 여성이 감염 판정을 받으면 비행 중 기내에서나 도착 후 공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첫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을 중심으로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현재 335명 가운데 내국인 4명과 외국인 환승객 8명을 포함한 12명을 제외한 323명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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