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침체 여파로 2월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다행히 환율효과로 무역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 기자 】
정부 과천청사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수출이 또 두자릿수로 줄었다면서요?
【 답변 】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7.1% 감소한 258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의 마이너스 33.8%보다는 감소폭이 많이 줄어든 것이지만 넉 달 연속 두 자리 수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사정이 그나마 1월보다 나아진 것은 환율이 1,500원대로 상승하고, 조업일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휴대전화 등을 제외하곤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등 대부분 주력품목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자동차는 33%, 반도체는 40%, 철강은 10%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더 빠른 속도로 줄었습니다.
2월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전년 동월대비 30.9% 감소하면서 22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월 34억 달러 적자에서 2월에는 3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 같은 흑자는 지난 2007년 6월 35억 달러 흑자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정부는 3월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환율 효과에 기댄 측면이 많아 환율이 다시 급락할 경우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시각 현재 지식경제부에서는 수출입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요.
브리핑이 끝나는대로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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