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일째 급등하며 1,5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원·엔 환율도 장중 100엔당 1,600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5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또다시 25원 상승한 1,506원.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500원대 환율입니다.
9일째 급등세가 이어지며 125원이나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입니다.
특히 장중 한때 기록한 1,515원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3월에 나타냈던 1,521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저항선이었던 1,500원이 힘없이 돌파되면서, 시장에서는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지 전망하기도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두현 / 외환은행 차장
- "시장 심리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적은 물량에도 시장이 매울 출렁거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 역시 장중 1,605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환율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