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는 작년 세계적으로 191억6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번 CT-P17의 시판 허가 신청에는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기존 휴미라의 모든 적응증(약물을 처방할 수 있는 진단)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보통 EMA에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1년 가량 심시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 선보인 고농도 제형이다. 환자 편의성을 위해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자가주사할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해 기존에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CT-P17이 출시되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에서 이미 59%(지난해 3분기)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의약품을 뛰어넘은 램시마IV, 최근 독일과 영국에서 출시한 램시마SC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EMA 판매 승인을 받은 램시마SC에 이어 CT-P17의 EMA 허가 신청을 완료하며 TNF-α 억제제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고 개발된 제품인 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고 판단, 조기 출시를 위해 EMA 승인 획득에 최선을
셀트리온은 CT-P17을 비롯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등 후속 제품들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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