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노사는 이달 들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버스 4대를 이용해 울산공장을 순회하면서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안에 근무하는 인원은 3만1000여명으로 이번 헌혈 캠페인이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혈액 수급 사정이 더 심각해졌다"며 "응급 환자와 큰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혈액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노사가 헌혈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지역 취약 계층에 대한 방역활동도 지원한다. 노사는 울산공장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지역 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에 마스크(KF-94) 4만개를 지원키로 하고, 지원 물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노사는 또 대구·경북지역 중소 협력사에 마스크 11만개와 손 세정제, 소독액을 지원했고, 지원 지역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급여 자동 이체를 통해 편하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원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그룹 차원에서 중소 부품 협력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대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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