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베이지 '20년 봄 시즌 컬렉션 |
비록 지금은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역경을 딛고 피어난 꽃망울처럼 햇살을 만끽할 그 날을 기대하며 올 봄·여름 여성 패션 트렌드를 살펴봤다.
◆ 새 유행보다는 꾸준히 인기있는 스타일로…"클래식하면서 실용적인 것"
2020년 봄여름 시즌 여성 패션위크의 화두는 '지속 가능성'이었다. 패션 분야에서도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패스트 패션보다는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이 대세다.
↑ 르베이지 '20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라벨 |
구호는 봄 시즌 클래식한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를 재해석해 변화를 줬다.
숏 트렌치 재킷과 롱 베스트를 셋업으로 출시, 함께 레이어링해 트렌치 코트로 입거나 두 아이템을 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빅 포켓, 탈착 가능한 벨트 등 기능적 디테일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 봄여름 여성 패션에서는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입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 새로운 스타일 도전하고 싶다면 '러플·퍼프·셔링'으로
↑ 에잇세컨즈 '20년 봄 시즌 컬렉션 |
올 봄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 세 아이템에 주목해보자.
우선 ▲러플은 옷 가장자리나 솔기 부분에 레이스나 천을 더하나 플리츠해 넣거나 박는 것는 말한다. 쉽게 말해 물결 모양의 주름을 잡은 것인데, 일반적인 프릴보다는 너비가 넓다.
▲퍼프는 불룩한 것, 부푼 부분을 의미한다. 귀여움과 경쾌함을 유발하며 그래서 유아동복이나 소녀복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셔링은 천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여러 단을 박은 뒤 밑실을 잡아당겨 잔주름을 잡는 방법을 말한다.
↑ 오이아우어 '20년 봄 시즌 컬렉션 |
에잇세컨즈(8seconds)도 러플 디테일로 볼륨 있는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핑크 드레스, 어깨와 목 부분에 프릴, 레이스로 포인트를 준 블라우스 등 로맨틱한 요소를 적용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 '블랙&화이트'로 미니멀하게 혹은 '파스텔'로 산뜻하게
이번 시즌은 미니멀한 블랙과 화이트, 산뜻한 파스텔 컬러가 돋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간결한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심플하고 절제된 룩이 주목받는 동시에,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들을 산뜻하면서도 웨어러블하게 표현한 스타일도 강세다"고 설명했다.
↑ 오이아우어 '20년 봄 시즌 컬렉션 |
구호는 이번 시즌 키 컬러로 라벤더를 선정, 여성스러운 무드의 풀오버,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출시했다.
오이아우어도 파스텔 컬러에 여유로운 실루엣과 모던한 디테일을 적용했으며 스카이 블루, 핑크, 옐로우 같은 화사한 컬러의 원피스, 블라우스 등을 통해 사랑스러움을 표현했다.
↑ 구호플러스 '20년 봄 시즌 컬렉션 |
임지연 삼성패션연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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